극단대표 “10년 전 성폭력 당해”
원로급 거장 잇단 성추문 파장‘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불길이 문학계에 이어 연극계로도 옮겨붙었다.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새벽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년 전 지방 공연 때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씨는 당시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며 연습 중이든 휴식 중이든 꼭 여자 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 자신도 호출을 당했다며 “안 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 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후 이씨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요구했고 ‘더는 못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왔다고 주장했다.
연극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김 대표의 폭로와 함께 또 다른 성폭력 증언도 나왔다. 이씨가 2015년 국립극단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중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국립극단은 공론화를 원치 않는 피해자 의견을 존중해 이씨를 이후 작품에서 배제했고 사후 조치로 모든 연출·배우·스태프들과 체결하는 계약서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물리적, 언어적 행위를 한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새로 넣고, 확약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8-02-1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유명 女배우 시신, 퇴비로 만든다” 충격 근황…지인에게 ‘흙’ 나눠주는 이유 [이슈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163152_N2.jpg.webp)



![thumbnail - “중년여성, 문앞에 잠깐 둔 간식박스 싹 털어갔네요”…유기동물단체 피해 (영상) [포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1/01/SSC_20261101153004_N2.jpg.webp)





![thumbnail - 침묵과 빛… 함메르쇼이의 정적이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1/01/SSC_20261101211351_N.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