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일만에 영하권서 탈출…곳곳에서 미세먼지 ‘나쁨’

서울, 9일만에 영하권서 탈출…곳곳에서 미세먼지 ‘나쁨’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1-31 17:09
수정 2018-01-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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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은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강추위가 잠시 주춤하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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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녹는 한강
서서히 녹는 한강 날씨가 풀린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 얼음이 녹고 있는 한강 위로 유람선이 움직이면서 물 위에서 휴식을 취하던 새들이 날아가고 있다. 2018.1.31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최고기온 0도를 찍었다. 평년(1.9도)보다는 여전히 낮지만, 22일(4.0도) 이후 9일 만에 최고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섰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6.0도)보다 2.3도 높은 -3.7도를 기록했다.

파주(0도), 동두천(0.4도), 충주(1.6도) 등 전날 최고기온이 영하권이었던 곳들도 영상으로 올라섰다. 철원(-1.0도), 대관령(-4.5도)을 제외한 전국 54개 주요 지점의 모든 곳에서 영상의 최고기온을 나타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영서, 경북 북부 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인다”면서 “다만 주말에는 다시 기온이 떨어져 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일부 서쪽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진 만큼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 시각 미세먼지 PM10과 PM2.5 모두 일평균 농도로는 ‘보통’ 수준이지만, 최고치는 한때 ‘나쁨’까지 올라갔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 포천시 선단동(109㎍/㎥), 부산시 사상구 학장동(103㎍/㎥)에서는 PM2.5가 100㎍/㎥를 넘어서며 예보 기준상 ‘매우 나쁨’(일평균 101㎍/㎥ 이상) 상태를 보였다.

최고치로만 따졌을 때 서울(40㎍/㎥)·인천(39㎍/㎥)·울산(48㎍/㎥)·세종(30㎍/㎥)·제주(34㎍/㎥)를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서 한때 ‘나쁨’(일평균 51∼100㎍/㎥)까지 올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일은 모든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면서 일부 중서부와 남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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