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8시간만에 부분 운행 재개…“내일 첫차부터 정상화”

우이신설선, 8시간만에 부분 운행 재개…“내일 첫차부터 정상화”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25 13:19
수정 2017-12-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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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우이↔솔샘·솔샘↔신설동 끊어 운행…시내버스 8개 노선 증편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25일 오전 일어난 전차선 단전 사고로 한때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8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부 운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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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경전철 임시운행 재개...내일부터 정상운행
우이신설경전철 임시운행 재개...내일부터 정상운행 전차선 단전 사고로 25일 6시간 넘도록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던 서울 우이신설경전철이 오후 2시경 임시운행을 시작했다. 전동차 임시운행 재개 후 서울 신설동역에 ’금일 열차는 약 30분 간격 운행’이라는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시와 운영사에 따르면 우이신설선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북한산우이역↔솔샘역, 솔샘역↔신설동역으로 구간을 끊어서 운행을 재개했다.

솔샘역과 신설동역 사이는 열차 1개 편성만 투입해 1개 선로를 왕복하게 하고, 북산산우이역과 솔샘역 구간은 3개 편성을 투입해 상·하행선을 오가도록 했다.

운영사는 운행 간격이 12분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배차 간격이 30분 가까이 늘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5시 54분께 우이신설선 신설동역행 1004열차가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를 지나다 전차선(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 단전으로 멈춰섰다.

경전철 운영사는 오전 6시 20분께 사고 열차의 승객 40여 명을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대피시키고 모든 전동차 운행을 중단시켰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약 26분간 전동차 안에 갇혀있었다.

운영사 관계자는 “일반 지하철은 전차선이 위에 있지만, 우이신설선은 아래에 위치한다”며 “사고 전동차가 지나가다가 콘크리트에 박혀 있는 전차선 장치를 치는 바람에 전차선 지지대와 전력공급라인 일부가 손상된 것 같다. 이 때문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열차가 멈춰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재를 고정하기 위한 콘크리트 양생 작업이 오후 11시는 돼야 마무리될 예정이라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구 작업은 이날 자정께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사는 복구 작업이 완료되면 전차선 등 시설물을 정밀점검한 뒤, 26일 첫 차 부터 정상운행할 예정이다.

운영사 관계자는 “사고 차량은 차량기지로 보내 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9월 2일 개통한 서울시내 최초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해 1·2호선 환승역인 동대문구 신설동역까지 11.4㎞를 약 23분에 주파하는 노선이다. 지하철이라고는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접할 수 있는 4호선밖에 없던 인근 지역 주민에게는 ‘단비’와 같은 도시철도다.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7만2천115명이 이용했다.

1개 편성당 2량으로 이뤄진 우이신설선 전동차는 무인 운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개통 초기여서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직원 1명이 전동차에 배치돼 있다.

한편,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인근 지역을 지나가는 시내버스 운행을 늘린다고 밝혔다.

대상 노선은 101번, 2115번, 1144번, 1162번, 104번, 1014번, 1114번, 144번 등 8개 노선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내일 오전 6시에도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출·퇴근 시간대 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운행을 늘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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