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방형 공모’ 국가기록원장에 이소연 덕성여대 교수

첫 ‘개방형 공모’ 국가기록원장에 이소연 덕성여대 교수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1-27 11:15
수정 2017-11-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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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기록관리, 정치 소용돌이에 말려들어…대통령기록물 제도보완할 것”

개방형 직위로 처음 공모한 국가기록원장에 이소연(55·여)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겸 한국기록학회 회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국가기록원장에 이소연 덕성여대 교수
국가기록원장에 이소연 덕성여대 교수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소연 신임 원장은 이화여대 도서관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텍사스대(오스틴)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2006년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으로 일했고, 2007년부터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이 신임 원장은 2005∼2014년 한국기록학회 이사, 2014∼2015년 기록학회 편집위원장을 지냈고, 2016년부터는 기록학회 회장을 맡아왔다.

이번 국가기록원장 공모에는 전직 기록원 고위직과 학계, 기록 관련 전문 단체 관계자 등에서 모두 17명이 지원해 각축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임 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역사상 최초로 민간 전문직 국가기록원장에 임명됐다. 이런 자리에 가게 돼 영광이다.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본다”며 “가볍지만은 않은 마음으로 취임 준비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권위주의 정부 하에서 기록관리가 정치적 상황에 말려들며 내부 인력들이 성장하기가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대통령 지정 기록물, 사회적 사건 관련 기록물 등과 관련해 사회적 논의를 받아 내부적인 해결책도 만들고, 제도 보완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기록원장은 2004년 5월 정부기록보존소가 국가기록원으로 개편된 뒤 줄곧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이 맡아왔다.

정부는 국가기록원장의 잦은 교체와 전문성·중립성 문제 등이 제기되자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기로 하고 공모를 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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