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보다 못한 아빠의 존재감…정시에 퇴근하세요”

“강아지보다 못한 아빠의 존재감…정시에 퇴근하세요”

입력 2017-11-03 19:10
수정 2017-11-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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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금요일 오후 직원들에게 정시 퇴근 독려

권선택 대전시장이 11월 첫 금요일인 3일 한 초등학생의 시를 소개하며 시청 공무원들에게 정시 퇴근을 독려하고 나섰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50분 시청 안내방송을 통해 ‘아빠는 왜?’라는 제목으로 수년 전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한 어린이의 시를 소개했다.

권 시장은 방송에서 “엄마가 있어서 좋다. 나를 예뻐해 줘서. 냉장고가 있어서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줘서.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 나랑 놀아줘서. 그런데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내용의 시를 읽어 내려갔다.

이어 “냉장고나 강아지보다 못한 아빠의 존재감이 아빠를 슬프게 한다”며 “오늘은 가족 사랑의 날인 만큼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권 시장의 방송을 들은 대전시 공무원들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정시 퇴근을 준비했다.

한 공무원은 “밀린 업무가 있어 야근하려고 했는데 ‘아빠는 왜’라는 시를 듣고 바로 짐을 쌌다”며 “시장이 나서서 정시 퇴근을 독려하니 부서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퇴근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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