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 부하야?”…30년 지기 조폭 선·후배 취중 난투극

“내가 네 부하야?”…30년 지기 조폭 선·후배 취중 난투극

입력 2017-10-17 10:54
수정 2017-10-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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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주점에서 흉기를 들고 난투극을 벌인 폭력조직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이모(45)씨와 유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일 오전 3시 10분께 남원시 도통동 한 주점에 찾아가 술을 마시던 유씨를 양주병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화가 난 유씨는 이씨를 바닥으로 밀친 뒤 귀를 물어뜯어 일부를 잘라냈다.

머리와 귀에 각각 큰 상처를 입은 이들은 주점 종업원의 만류에도 한참 동안 난투극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흉기를 꺼내 휘두르기도 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몸싸움을 벌이는 이들을 떼어낸 뒤 병원으로 옮겼다.

조사결과 남원 한 폭력조직원인 이씨는 다른 조직에 몸담은 유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주점에 찾아가 술병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유씨를 알고 지냈는데 나를 부하처럼 대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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