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정민(28)이 21일 최근 자신을 둘러싼 꽃뱀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로 심경을 밝힌 가운데, 김정민의 과거 연인으로 알려진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의 대표 손태영(48)씨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을 통해 알려진 사실관계는 이렇다.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김정민과 사귀던 중 김씨가 자신의 여자 문제, 큰 감정 기복 등을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자 화가 나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손씨는 2014년 12월∼2015년 1월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놓아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씨는 손씨의 은행계좌로 1억원을 송금했다.
손씨는 같은 방법으로 김씨를 압박해 자신이 선물했던 금품을 도로 가져간다는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시계 2개, 귀금속 3개, 가전제품 3개, 명품의류·구두·가방 49점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손씨는 2015년 1월 김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손씨는 작년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천, 월세 6천, 쇼핑 3억, 현금 4천,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 공갈 문자에는 김씨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손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1월부터 ‘혼인빙자사기’로 민사소송을 청구한 상태다. 내 돈을 다 쓰고 잠적했는데, 그 사건이 먼저 얘기되고,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맞다. 가만히 있는 사람을 협박한 것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1억 6000만원을 갈취한 것처럼 돼 있는데 다 돌려줬다. 이 사실은 검찰에서도 확인을 했다. 당한 게 억울해서 순간적으로 받은 것이다”라면서 “이 사건은 저의 개인적인 일이지, 프렌차이즈와는 관계 없다”면서 형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민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면서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 너는 끝났다’는 등의 협박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김정민은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하였고, 그분은 불구속 기소 되었습니다. 이제는 벗어난 줄 알았던 오늘, 이날 까지도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고 저는 그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10억원 상당의 돈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그분(손씨)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고,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김정민 법적공방 계속
손씨는 2014년 12월∼2015년 1월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놓아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씨는 손씨의 은행계좌로 1억원을 송금했다.
손씨는 같은 방법으로 김씨를 압박해 자신이 선물했던 금품을 도로 가져간다는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시계 2개, 귀금속 3개, 가전제품 3개, 명품의류·구두·가방 49점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손씨는 2015년 1월 김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손씨는 작년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천, 월세 6천, 쇼핑 3억, 현금 4천,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 공갈 문자에는 김씨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손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1월부터 ‘혼인빙자사기’로 민사소송을 청구한 상태다. 내 돈을 다 쓰고 잠적했는데, 그 사건이 먼저 얘기되고,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맞다. 가만히 있는 사람을 협박한 것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1억 6000만원을 갈취한 것처럼 돼 있는데 다 돌려줬다. 이 사실은 검찰에서도 확인을 했다. 당한 게 억울해서 순간적으로 받은 것이다”라면서 “이 사건은 저의 개인적인 일이지, 프렌차이즈와는 관계 없다”면서 형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이어 김정민은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하였고, 그분은 불구속 기소 되었습니다. 이제는 벗어난 줄 알았던 오늘, 이날 까지도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고 저는 그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10억원 상당의 돈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그분(손씨)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고,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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