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업무보고 이어 내주 협업과제 분과위 합동 업무보고…하반기 공무원 1만2천명 추가채용,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논의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경제공약의 핵심 중 하나인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정부부처들로부터 막바지 1차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국정기획위는 30일 제1차 협업과제 분과위원회 합동 업무보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1차 협업과제의 토의 안건은 ▲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방안 ▲ 하반기 1만2천명 공무원 추가 채용 방안 ▲ 기타 양질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다.
이 업무보고에는 국정기획위의 기획·경제1·경제2·정치행정·사회 분과 위원장과 소관 자문·전문위원이 대거 참석한다.
정부부처 중에는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의 담당 실·국장이 관련 내용을 보고한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으로 내건 ‘소득주도 성장’의 선순환이 가능해지려면 첫 번째 고리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꼽히는 만큼,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우선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부문에서 8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안을 각 부처가 내놓고, 이에 필요한 추경 편성 등 예산까지 검토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공무원을 추가로 채용하기 위해 예정된 시험의 선발 인원을 늘리거나 추가 시험 일정을 잡고, 이에 선행돼야 할 직제개편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공무원을 추가로 채용하기 위해 7급은 8월에 선발 인원을 늘려 시험을 치르고 9급은 10월에 추가로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위의 두 번째 합동 업무보고 역시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창업국가 조성 방안’을 주제로 이뤄질 계획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IT산업을 육성해 정보통신 강국을 만들었듯이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청년 창업 열기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국정기획위는 2차 합동 업무보고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정기획위 김진표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깔아주고, 우리의 장점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우수 인력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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