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 쌓인 펄·출입구 막은 지장물…이틀간 3m 전진 ‘악전고투’

가득 쌓인 펄·출입구 막은 지장물…이틀간 3m 전진 ‘악전고투’

입력 2017-04-20 15:54
수정 2017-04-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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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입로 추가 확보해 수색 인력도 늘려

세월호 선내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예상보다 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수색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세월호에 쌓여 있는 구조물
세월호에 쌓여 있는 구조물 20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세월호 좌현에 새로운 진출입구를 뚫고 수색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꼼꼼하게
꼼꼼하게 20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펄 세척기를 통한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선내 수색 사흘째인 20일 수색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시간 연장했다.

수색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색 작업을 했다.

세월호 수습팀은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진출입구를 뚫고 선내로 진입,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수색 이틀간 내부 진출입로 앞에 놓인 지장물을 제거하고 선내에 1m 높이로 쌓인 진흙을 퍼내는 작업을 하면서 불과 성인 키 기준 ‘두 걸음’(약 3m) 전진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기존 계획된 수색 시간을 2시간 연장, 추가 작업을 하기로 했다.

수습팀은 이날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추가 진출입로를 뚫어 총 2곳의 진출입로를 확보,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선미 하단에도 진출입로를 뚫고 추가로 수색팀을 투입할 계획이다.

작업 시간이 연장되고 추가 수색팀이 투입되면서 선내 수색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에는 작업이 어려워 당초 오후 5시까지 작업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색 작업이 너무 더뎌 최대한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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