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린아이들에게 빛이라도 보게 해주세요.”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19일 추모객의 걸음이 이어졌다.
추모객은 갑작스러운 세월호 인양 시도 발표와 취소까지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던 전날의 심경을 방명록에 담았다.
‘인양 뉴스를 보고 이번엔 제발…간절히 바랐는데 또다시…얼마나 애가 탈까요…그래도 다시 기다려봅니다.’
1천69일째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하루빨리 돌아오도록 기원하는 마음도 남겼다.
‘어느덧 3년…아직 찾지 못한 9명…무사인양 기원합니다.’
‘애들아 진짜 봄이 왔다. 이제 그만 돌아와라.’
꾹꾹 눌러쓴 한 글자, 한 글자마다 간절함이 깃들어 있다.
붉은 등대로 이어지는 팽목항 방파제에도 세찬 바람에 나부끼는 노란 리본을 따라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추모객들은 하얗게 바랜 리본을 어루만지고, 리본에 새겨진 글귀를 찬찬히 읽어내려갔다.
차가운 바다에 잠든 미수습자가 돌아오기를 염원하는지 수평선을 따라 점점이 오가는 배들에서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전북에서 이날 팽목항을 찾아온 김은재(47·여)씨는 “하늘이 딱 한 번의 기회만이라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방파제를 걷던 이효원(21) 씨는 “많은 사람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지고, 9명 가족의 기다림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는 맹골수도에서는 이날 오전 선체 인양을 위한 최종점검이 진행됐다.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 성공 여부와 날씨 상황에 따라 본인양은 다음 달 5일께 시도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19일 추모객의 걸음이 이어졌다.
추모객은 갑작스러운 세월호 인양 시도 발표와 취소까지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던 전날의 심경을 방명록에 담았다.
‘인양 뉴스를 보고 이번엔 제발…간절히 바랐는데 또다시…얼마나 애가 탈까요…그래도 다시 기다려봅니다.’
1천69일째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하루빨리 돌아오도록 기원하는 마음도 남겼다.
‘어느덧 3년…아직 찾지 못한 9명…무사인양 기원합니다.’
‘애들아 진짜 봄이 왔다. 이제 그만 돌아와라.’
꾹꾹 눌러쓴 한 글자, 한 글자마다 간절함이 깃들어 있다.
붉은 등대로 이어지는 팽목항 방파제에도 세찬 바람에 나부끼는 노란 리본을 따라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추모객들은 하얗게 바랜 리본을 어루만지고, 리본에 새겨진 글귀를 찬찬히 읽어내려갔다.
차가운 바다에 잠든 미수습자가 돌아오기를 염원하는지 수평선을 따라 점점이 오가는 배들에서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전북에서 이날 팽목항을 찾아온 김은재(47·여)씨는 “하늘이 딱 한 번의 기회만이라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방파제를 걷던 이효원(21) 씨는 “많은 사람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지고, 9명 가족의 기다림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는 맹골수도에서는 이날 오전 선체 인양을 위한 최종점검이 진행됐다.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 성공 여부와 날씨 상황에 따라 본인양은 다음 달 5일께 시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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