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예고글.
페이스북 ‘선화예고 뉴스피드’
페이스북 ‘선화예고 뉴스피드’
선화예고 측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학교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광진경찰서로부터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자신을 39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일간베스트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원이 넘어 고시원에서 일용직 노동으로 하루하루 먹고 사느라 인생이 재미없다”며 “선화예고 정문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납치해 경기도 구리시의 창고로 끌고 가 교복을 입힌 채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적었다.
선화예고 측은 이날 오후 학생들에게 ‘5일까지 학교 시설을 폐쇄한다’고 공지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글 게시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시쯤 협박 혐의로 홍모(33)씨를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고, 범행 당일 주거지 안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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