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 ‘임명의 변’ 전문

박영수 특별검사 ‘임명의 변’ 전문

입력 2016-11-30 17:08
수정 2016-11-30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로 30일 임명돼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하게 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검은 “오로지 사실만을 바라보고 수사하고, 수사로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박 특별검사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밝힌 ‘임명의 변’ 전문.

=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입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에 따른, 통치권자(대통령) 본인과 주변을 비롯한 국정전반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수사는 사실을 쫓고 그 사실에 법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오로지 사실만을 바라보고 수사하겠습니다. 또한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입니다.

이 같은 ‘국민주권의 명령’에 따라 이번 특검 수사를 수행함에 있어서 몇 가지 입장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정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1. 일체의 정파적 이해관계 역시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1. 수사진행과정에서 특검 본인은 물론, 수사팀 전원이 국난극복의 최전선에 서 있다는 굳건한 인식 하에 맡은바 성심을 다할 결심입니다.

1. 추후 수사팀 구성과 일정 확정 등의 후속 작업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보다 자세한 말씀은 특검팀이 구성되면 다시 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