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만 촛불] 분노의 촛불, 9개 코스 ‘활활’… 비폭력·평화 계속된다

[오늘 200만 촛불] 분노의 촛불, 9개 코스 ‘활활’… 비폭력·평화 계속된다

입력 2016-11-25 22:56
수정 2016-11-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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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5차 촛불집회 안전 최우선

주최 측 ‘사상 최대 인파’ 행진로 늘려
경찰, 혼잡 예상 지역에 안전요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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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든 대학생
촛불 든 대학생 2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문화제에서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과 주최 측(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모두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주최 측은 행진로를 9개로 늘려 인파가 한곳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했고, 경찰은 지하철역 출입구 등 혼잡이 예상되는 곳에 순찰차와 근무자를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지하철과 심야버스를 늘린다.

주최 측은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사전 행진과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사전 행진 4건, 사전 별도 집회 4건, 9개 코스로 진행하는 본집회 행진 등으로 이뤄진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후 4시 세종대로 사거리를 출발해 광화문 교차로를 거친 뒤 4개 방향으로 나눠 행진을 이어가다 각각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신교동 교차로 등을 지나면서 청와대를 둘러쌀 계획”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대한 청와대에 가까이 접근한 뒤 6시 본집회 후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사전 집회 4곳에 대해 금지통고하고 율곡로 남쪽까지로 제한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주최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지하철 역사와 출입구 등 30곳에 순찰차 22대와 경찰관 183명을 배치한다. 또 각종 사고에 대해 현장 초동조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안전근무를 담당하는 경찰은 근무복을 입고 외근 형광 조끼, 어깨띠, 간이소화기, 경적, 신호봉 등을 착용하거나 휴대하게 했다. 시민들이 진압부대와 구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하철경찰대와 지하철 운영회사 안전요원을 합동 배치해 지하철 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를 유지한다. 실종아동·유실물 신고소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6개, 서울광장 6개, 청계광장 4개 등 이동화장실 16개(좌변기 106개, 소변기 60개)를 설치한다. 또 집회장소 주변 개방화장실을 49개에서 21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 연장도 검토한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은 5회를 추가 운행하고 도심을 지나는 2~5호선도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한다. 심야올빼미버스 중 도심경유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은 33대에서 11대 증편한다. 집회 후 쓰레기 처리를 위해 청소인력 306명, 청소장비 30대를 투입하고 시민들에게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4000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에는 가수 이승환이 공연하는 등 9시 30분까지 문화제가 진행됐다. 이후 동국대·숙명여대·연세대 등 대학생 1000여명이 오후 9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고 밤 11시까지 집회를 이어 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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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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