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생가 찾은 손학규 “김대중 선생은 위대한 지도자·선각자”

DJ 생가 찾은 손학규 “김대중 선생은 위대한 지도자·선각자”

입력 2016-08-07 12:12
수정 2016-08-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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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7주기 추도식 참석…“DJ처럼 미래 보는 정치가·리더십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7일 故(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김대중 선생은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고 선각자다”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열린 김대중평화캠프에 참여,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진행된 추도식을 마치고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2년 전 정치를 떠날 때 아침에 조용히 집사람과 둘이 김대중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강진에 갔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은) 1970년에 대중경제론을 설파하셨고, 4대 강국에 의한 안전보장론을 말씀하셨다”며 “지금 우리 현실을 이미 40∼50년 전에 말씀하신 선각자고 선지자다. 비전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업적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손 전 고문은 “한반도 평화에 앞장서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을 이뤄내고 노벨평화상을 타셨다”며 “국민기초생활 수급제도라고 하는 복지제도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몸 바치고 다섯 번의 생명을 잃을 위기를 견뎌낸 인권운동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면을 아우르며 미래를 보는 지도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사회적으로 어렵고 남북관계는 절벽에 처해있는데 미래를 보는 정치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김대중 선생의 정치는 우리에게 굳건히 시퍼렇게 살아있다”고 부연했다.

정계복귀 시기와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 동상을 어루만지고 추모시설을 둘러보는 등 조용한 참배를 이어갔다.

추도식에 앞서서는 김 전 대통령 영정에 분향하고 절을 올렸다.

캠프 참가자들과 모래구미해수욕장을 찾아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고, 큰바위얼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일정을 마친 손 전 고문은 하의도에서 목포를 거쳐 강진으로 돌아간다.

1박 2일간 진행된 캠프에 참여한 손 전 고문은 전날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평화와 희망의 밤 콘서트’에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조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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