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마다 LED 보안등…창문·가스배관엔 특수 형광물질

골목마다 LED 보안등…창문·가스배관엔 특수 형광물질

오세진 기자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5-20 17:56
수정 2016-05-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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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 노리는 ‘범죄와의 전쟁’

서울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관악구에서는 ‘범죄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지금까지는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힘을 쏟았다면 최근에는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 동네가 텅텅 비는 대낮의 절도범이나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리는 야간의 성범죄를 줄이는 게 중점 목표다.

관악구의 경우 가로등이 어두운 골목길이 많고, 원룸 건물 고층에 침입하기 위해 절도범이 주로 타는 가스배관 등이 외부에 노출돼 있는 것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신림동 유흥가에서 밤을 새우는 가출 청소년들도 위험요소로 분석됐다.

관악경찰서와 관악구청은 우선 신림동 골목길에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담은 ‘주민 참여예산 사업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일반 보안등의 밝기가 11~13lux(럭스)인 반면 LED 보안등은 40~50lux다.

또 유흥가 주변의 골목길 20곳을 선정한 여성 안심 귀갓길을 확대하고 재정비할 계획이다. 난향동, 보라매동, 행운동 등에 ‘솔라표지병’과 ‘고보조명’을 설치한다. 솔라표지병은 주간에 태양광으로 충전한 후 야간에 빛을 내는 시설물로 주로 바닥에 설치해 여성들이 으슥한 골목 등에 숨어 있는 범죄자를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고보조명은 바닥에 문자를 비추는 가로등으로, 경고 문구나 격언 등을 새길 수 있다. 폐쇄회로(CC)TV도 늘린다.

관악구청은 혼자 사는 가구가 많아 빈집털이 등 절도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서울시 스파이더범죄 사업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건물 외벽 가스배관, 창문, 실외기, 방범창 등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특수 형광물질을 바르는 것으로, 절도범에게 형광물질이 묻을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를 자극해 범죄 예방을 노리는 기법이다.

이 밖에 경찰은 가출 청소년 등이 몰리면서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신림동의 유흥가에 일반 순찰관 외에 기동순찰대를 투입하고 있다. 기동순찰대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범죄가 주로 벌어지는 시간에 집중배치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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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6-05-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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