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집회 중인 어버이연합
2015년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과 함께 이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을 규탄하고 있는 어버이연합 회원들. 서울신문 DB
어버연합에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과 경우회 측에서 자금을 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어버이연합은 전경련이 거액을 보낸 계좌는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계좌에서 현금 수천만 원을 인출한 곳이 대부분 어버이연합이 입주된 건물 근처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JTBC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인 선교재단 명의의 계좌를 통해 전경련 명의로 입금된 1억 2000만원 중 4300여만원이 25차례에 걸쳐 현금지급기로 인출됐다.
이 가운데 4개월 동안 22차례 3728만원이 인출된 곳은 어버이연합 사무소가 있는 건물의 건너편 건물이었다.
계좌에 찍힌 다른 두 곳의 위치도 어버이연합 건물에서 각각 도보 4분, 10분 거리였고, 나머지 한 곳은 서울 양재에 위치해 있었다.
계좌주인 선교복지재단이 위치한 곳은 경기 양주인데, 그 인근에서 인출된 내역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현금카드를 소유하고 실제로 계좌를 관리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추 사무총장은 선교재단이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은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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