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일본 땅이라니”…시민단체, 日 교과서 강력 비판

“독도가 일본 땅이라니”…시민단체, 日 교과서 강력 비판

입력 2016-03-18 14:05
수정 2016-03-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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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역사연대 “일본 정부, 역사왜곡 철회해야”

내년도 일본 고교 저학년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왜곡된 내용이 들어가자 시민단체가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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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명륜동 아시아역사연대 회의실에서 열린 2016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서중석 상임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 3. 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18일 서울 명륜동 아시아역사연대 회의실에서 열린 2016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서중석 상임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 3. 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아시아역사연대)는 18일 일본 교과서 검정통과본 42종을 분석한 결과를 밝히며 “예전에 비해 지나치게 애국주의를 강조했고, 이를 위해 영토 문제를 이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는 왕현종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 등 전문가 7명이 참여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용도서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내년부터 고교 1학년생 등이 사용할 지리역사과 및 공민과 교과서 42종의 검정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아시아역사연대는 “일본 정부가 우경화하면서 교과서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됐다”며 “일본 정부에 이제라도 역사 왜곡 교과서 서술을 강제하는 정책을 철회하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역사연대에 따르면 이번 검정통과본은 이전 교과서보다 독도 관련 기술이 몇 배나 늘어났다. 분야에 상관 없이 거의 모든 교과서에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왜곡해 기술했다.

군 위안부도 이들이 강제연행됐고, 위안소 생활이 강제로 이뤄졌다는 것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대부분 ‘전장에 보내졌다’ 정도의 기술에 그쳤다. 고노 담화와 여성기금을 소개하는 등 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관한 기술은 오히려 늘었다.

일본의 한국 병합은 국제 열강의 지지하에 합법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기술했다. 청일전쟁, 러일전쟁도 일본의 전쟁도발 의도와 과정을 생략해 두 전쟁의 제국주의 침략성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일제강점기는 출처가 불분명한 사진을 3·1운동 때 경성의 여학생 사진으로 소개하는 등 잘못된 자료를 실었다.

아시아역사연대는 이번 분석 결과를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 심포지엄에서 내린 결론은 일본 역사교육자협의회, 출판사 등에 전달, 일본이 더 나은 교과서를 만들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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