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에 문용린 前교육감 지원 논란

[단독]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에 문용린 前교육감 지원 논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3-08 23:22
수정 2016-03-0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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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으로 선고유예 중 靑 낙하산 인사·내정설 ‘시끌’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선임을 놓고 한바탕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교육부 장관과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문용린(70)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의 내정설이 나도는 가운데 문 이사장이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고유예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서울사대 교피아’를 둘러싼 잡음도 나온다. 교직원공제회는 전국 교직원의 복지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한해 예산이 26조원에 이른다.

교육부 관계자는 8일 “문 이사장을 비롯한 다수의 교육관료가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다”면서 “심사와 교육부장관 승인 등을 거쳐 다음달쯤 이사장을 최종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보수 단일후보’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까지 진행된 재판에서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공모 절차와 관계 없이 문 이사장 내정설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교육계 인사는 “전국 교직원의 복지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자리를 선거법 위반으로 선고 유예 중인 인사가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이규택 전 이사장이 다음달 열리는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해 공석이다.

문 이사장 내정설은 ‘서울사대 교피아’와 맞물려서도 다양한 억측을 낳고 있다. 2014년 김명수 교육부 장관(내정후 사퇴), 김재춘 교육부 차관,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 현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 요직에 서울사대 출신이 줄줄이 천거되면서 교육계 내부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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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3-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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