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크리스마스’ 스키장·행락지 인파 ‘북적’

‘쾌청한 크리스마스’ 스키장·행락지 인파 ‘북적’

입력 2015-12-25 14:09
수정 2015-12-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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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미사·예배 잇따라 열려

성탄절이자 사흘 연휴 첫날인 25일 전국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전날까지 이어졌던 스모그가 없어지며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

시내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성탄 미사와 예배가 잇따라 열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전국의 유명 스키장과 행락지도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과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온종일 붐볐다.

◇ 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미사·예배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온종일 이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성탄대축일 밤 미사를 올렸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의 기쁨과 축복이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된다”고 말했다.

전국의 교회에서도 성탄절을 맞아 새벽기도회부터 온종일 예배가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땅끝노회 사회봉사부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오전 6시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예배를 했다.

서울 중구 영락교회, 강동구 명성교회, 서초구 사랑의교회 등 대형 교회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성탄 예배를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은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를 주제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이날 대전·충북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도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열렸다.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이날 오전 세종시 전의면의 성요셉치매센터에서 치매 노인과 요양 환자 12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고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 “추위쯤이야” 전국 스키장·유원지 인파 ‘북적’

사흘 연휴가 시작된 이날 강원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스키장에는 겨울 낭만을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용평리조트에는 각각 6천여명이,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4천여명이 찾는 등 도내 9개 스키장에 3만여명이 몰렸다.

영월군 덕포리 동강에서는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이란 주제로 개막한 동강겨울축제장에도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와 송어 잡기 등을 즐겼다.

무주덕유산리조트에도 1만7천여명, 충주 수안보 이글벨리스키리조트와 포천 베어스타운에는 각각 1천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하얀 설원을 누볐다.

영남지역 유일의 스키장인 경남 양산 에덴밸리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등 8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스키와 눈썰매 등을 타며 크리스마스를 만끽했다.

◇ 국립공원·축제장·관광지에 행락객 붐벼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계룡산, 가야산, 소백산 등 전국 유명 국립공원에는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영실·성판악 코스 등을 이용해 한라산 등반에 나선 등반객은 6천315명, 지리산에는 1천여명이 뱀사골과 달궁계곡 등 주요 등산 코스를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해변에서 1.5㎞ 떨어진 석대도까지 S자 형태로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신비의 바닷길이 생기는 장관이 펼쳐졌다.

수천명의 관광객이 바닷길을 걸어 맨손으로 해삼, 소라, 낙지 등을 잡는 등 갯벌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열린 부산 중구 광복동에는 1만명이 넘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25m 대형 트리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화려한 루미나리와 조형물이 설치된 거리를 거닐면서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제주에서 성탄절 연휴를 즐기려고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만여명으로 추산됐다.

제주 곳곳의 오름과 올레길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성산일출봉과 천지연폭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에도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했다.

◇ 성탄절 황금연휴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호법 부근 3㎞, 이천∼여주휴게소 6㎞, 만종∼새말 17㎞ 구간에서 시속 30㎞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렵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반포∼서초 2㎞, 오산 2㎞, 옥산∼청주 4㎞, 금오 2㎞, 인보 2㎞ 구간에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화도∼서종 10㎞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행선 정체는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전국 고속도로 이용 예상 차량은 389만대로 목요일이었던 작년 크리스마스에 비해 26% 증가한 수치”라며 “특히 스키장으로 떠나려는 차량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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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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