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정시지원 전략…유리한 영역 조합 찾아야

수능 정시지원 전략…유리한 영역 조합 찾아야

입력 2015-12-01 14:13
수정 2015-12-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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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지원 기회 활용해 소신·안정지원 전략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 B형을 제외한 모든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체들은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을 선택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1일 조언했다.

◇ 자신의 위치 확인하고 유리한 영역 조합 찾아야

정시모집은 대학과 학과별로 수능 반영 방법이 제각기 다르다. 이 때문에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어떻게 이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환산 점수가 달라져 합격 가능한 대학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런 만큼 성적표를 받은 뒤 자신의 성적이 영역별로 어느 정도 위치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영역별로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합을 찾아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을 많이 반영하고 가중치를 주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있다. 또 반영 점수 지표 중에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대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만큼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모집군 변화 살피고 수시 이월인원도 파악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으로 3번 지원 기회가 있다. 지난해부터 같은 모집단위를 분할 모집할 수 없어 모집군별로 학과가 겹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모집군뿐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학 모집군도 살펴야 한다.

지난해와 대부분 모집군별 대학이 비슷하지만 일부 대학에서 모집군의 변화가 있다.

서울과학기술대는 다군 모집을 폐지하고 가·나군으로 분할 모집을 하며 지난해 다군을 신설했던 한국외대(서울)는 다군을 다시 폐지하고 가군과 나군에서 모집한다. 중앙대(서울)과 광운대는 자연계열 모집군을 가·나군에서 가·다군으로 변경했다.

모집인원이 적은 다군은 그만큼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많은 인원이 수시 모집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만큼 최종 정시 인원은 최초에 발표했던 인원과 달라진다. 이를 고려해 정시 원서 시작 전 발표되는 최종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는 학생부 성적도 따져야 한다. 교육대학 등 상대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은 학생부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과 적정 수준의 지원, 소신 지원으로 나눠서 세 번의 지원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 성적대별 지원전략

올해 수능에서는 지난해와는 달리 변별력이 확보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지원전략을 짜기가 지난해보다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은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해 탐구영역 환산점수와 영역별 반영비율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탐구영역의 과목별 백분위 성적이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잘 살펴야 한다.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는 만큼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나머지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도 좋다.

중위권 점수대는 가·나·다 모든 군의 복수지원이 가능해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사회탐구가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여럿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탐구점수를 대학 자체 점수로 변환하지 않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수험생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영역에 높은 비중을 두는 곳이 많다. 또 인문계열은 국어 B형, 자연계열은 수학 B형이나 과학탐구를 선택할 때 대부분 5∼15%의 가산점을 준다.

이처럼 중위권 대학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중, 반영 과목, 가산점 등이 다양하게 반영되는 만큼 잘 본 영역 위주로 선택해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하위권 점수대는 2개 대학은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한 곳은 소신 지원하는 전략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안정 위주로 하향 지원을 하면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제공 및 도움말 :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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