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당선이 나라 위해 필수라고 생각해 입당”
서울 종로와 부산 해운대 출마설이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은 6일 “(총선에 출마한다면) 당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전 대법관은 이날 새누리 부산시당에서 열린 당원교육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치 일정이 많이 남아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지만, 주변 사람의 이야기와 국민 여론을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법관을 지낸 사람이 국회의원을 한다는 데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며 총선 출마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서울 종로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완전히 잘못됐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는 새누리당과의 인연과 지난 대선 캠프에 들어가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안 전 대법관은 “2002년 대선 자금을 수사하면서 한나라당과 첫 인연을 맺었고,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의 당선이 나라를 위해 필수라고 생각해 (새누리당에) 들어왔다”며 “총리 제의 대해서는 부덕의 소치로 안타깝게 됐지만 어디서든 이 정부와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국회에는) 통합진보당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고 그 사람들이 많으면 정책이 끌려가게 됐어 나라발전을 위해 당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모교인 부산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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