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서울 도심 ‘북적’

마지막 휴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서울 도심 ‘북적’

입력 2015-09-29 11:41
수정 2015-09-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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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영화관 붐벼…일부 시민은 쉬면서 내일 준비하는 모습도

추석 연휴가 끝나는 29일 서울 도심은 마지막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으로 붐볐다.

경복궁 등 고궁에서는 가족 단위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명절 분위기를 내 한복을 입은 아이들과 청년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부모님과 함께 경복궁을 방문한 이지혜(23·여)씨는 “이번 추석 때 한복을 마련한 기념으로 입고 왔다”며 “연휴가 끝나서 아쉽지만 모처럼 가족들과 모여 고궁을 걸으니 뜻깊다”고 말했다.

청계천에는 아직 아침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지만, 전날 평상시 휴일보다 많은 5만 3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을 감안하면 이날 오후에도 청계천이 북적일 것으로 청계천관리소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도 아침 시간부터 영화관과 아쿠아리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영화관에는 2∼3명 단위의 연인·친구들이 주로 모였고, 아쿠아리움에는 3∼5명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강원도에서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서울을 방문한 천용필(41)씨는 “가족들과 서울에 올라와 연휴를 즐겼다”면서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보고 전쟁기념관을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은 오전 11시까지 8천여명이 입장하는 등 아침부터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북한산과 한강시민공원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마지막 연휴를 만끽했다.

도심을 돌아다니기보다는 가정이나 호텔 등 편안한 곳에서 쉬려는 시민도 많았다.

서울 친정집에서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낸 신모(35·여)씨는 “오늘은 고생하신 친정어머니와 함께 시내 호텔에서 휴양 패키지를 이용해 마지막 남은 연휴를 쉬면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를 다녀온 직장인 이재현(28)씨는 “날씨가 아주 좋아 밖에 나왔다”며 “도심을 걷고 혼자 조용히 보내다 일찍 들어가 내일 출근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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