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주의보 속 화재 잇따라…진화 나섰던 노인 숨져

건조 주의보 속 화재 잇따라…진화 나섰던 노인 숨져

입력 2015-03-17 15:23
수정 2015-03-17 15: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건조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7일 충북에서 화재가 잇따라 불을 끄던 노인들이 숨지거나 화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9시 44분께 보은군 탄부면 하장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민 권모(73)씨가 숨졌다.

숨진 권씨는 선친의 묘지 옆에서 나무 쓰레기 등을 태우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권씨가 바싹 마른 날씨 속에 주변 수풀로 번진 불을 진화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임야 50㎡가량을 태운 뒤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오후 1시 41분께 충북 영동군 매곡면 남모(77)씨 집에서 불이 나 집주인 남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지체장애 3급인 남씨는 집 뒤뜰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중 산으로 옮겨 붙은 불길을 잡으려다가 화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다행히 크게 번지지 않고 빈 창고만 태운 뒤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충북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건조 주의보 속에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논두렁 밭두렁 소각이나 산림 인접지역에서의 화기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