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안개로 항공기 30편 결항·지연

인천공항 안개로 항공기 30편 결항·지연

입력 2015-02-11 13:46
수정 2015-02-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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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김포공항에 대신 착륙

11일 오전 서해상에 낀 짙은 안개로 영종대교에서 60중 추돌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들도 잇따라 결항 또는 지연 운항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코타키나발루를 출발해 오전 7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502편은 짙은 안개로 착륙하지 못하고 기수를 돌려 김포공항에 승객들을 내려놓았다.

또 중국 란저우를 출발한 티웨이항공 TW9606편은 김포공항,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온 스카이윙스아시아항공 ZA211편은 김해공항에 각각 잠시 내렸다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착륙하는 등 6편의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다가 되돌아오기도 했다.

이 밖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18편과 도착하는 5편의 항공기 운항이 예정시간보다 늦어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9시 45분께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현재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빚어졌으며, 오전 11시 50분을 기점으로 공항 운영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국제선의 경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영종대교가 혼잡한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고, 되도록 이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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