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있음.>>19∼20일엔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 예정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인천지역 부모들이 18일 학대근절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인천 송도 주민의 정보공유 인터넷 카페인 ‘송도국제도시맘’ 회원들은 이날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입구에서 아동 폭력·학대 추방과 보육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모임을 가졌다.
집회에는 송도국제도시맘 회원뿐만 아니라 인천 전역 부모와 자녀 등 200여명이 모였다. 집회 참가자 가운데는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 심사 강화 ▲ 보육교사 열악한 처우 개선 ▲ 전국 모든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와 영상 보존 기간 법제화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아동학대 NO’, ‘때리지 마세요’, ‘사랑으로 안아주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참가자 김모 씨는 “내 아이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폭행 사건 이후 아이를 어린이집에 두고 출근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어린이집 폭행이라는 말을 지우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자발적 시민 모임 ‘하늘소풍’은 이날 집회장소 인근에서 아동학대 처벌 강화와 의식 개선을 위한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 단체는 전날까지 3천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
오는 19∼20일에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영유아 폭력사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주제로 인천지역 부모들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