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개혁 영남권 포럼 전공노 저지로 무산

공무원 연금개혁 영남권 포럼 전공노 저지로 무산

입력 2014-11-04 00:00
수정 2014-1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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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공무원연금개혁 토론회 반대 시위
전공노, 공무원연금개혁 토론회 반대 시위 4일 부산시청에서 안전행정부 주최로 열린 제4차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에서 공무원노조원들이 연금개혁을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 연금 제도 개선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이 행사에 정종섭 안행부 장관이 참석했으나 전국공무원노조가 1시간 30분 넘게 반대 시위를 벌여 행사를 무산시켰다.
연합뉴스
안전행정부가 공무원 연금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려고 마련한 ‘영남권 공무원 연금개혁 국민포럼’이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됐다.

지난달 24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28일), 호남권(29일)으로 이어지던 국민포럼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4일 울산과 경남지역 전공노와 함께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인 부산시의회 대회의실 안팎을 가득 메운 채 구호를 외치며 공무원 연금개혁 철회를 촉구했다.

회의실 안팎을 채운 노조원은 300여 명에 달했다.

오후 2시 30분께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과 패널들이 입장했지만 사회자의 회의시작 발언은 노조원들의 야유와 함성에 묻혀버렸다.

노조와 주최 측은 개회를 놓고 1시간30여 분 동안 승강이를 벌이다가 오후 3시 40분께 정 장관의 마지막 발언과 함께 패널들이 퇴장하면서 포럼은 열리지도 못한 채 끝났다.

정 장관은 노조 측이 발언 기회를 주자 “여러분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1시간 넘게 지켜보면서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안행부는 변방의 공무원을 책임지는 곳으로 문제가 뭔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보려 했으나 (포럼이 무산돼) 아쉽다”고 말했다.

포럼이 열리기에 앞서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연금개혁 국민포럼을 규탄하고 정치후원금 기탁거부를 결의했다.

부산본부는 “공무원 연금의 당사자인 하위직 공무원의 참가가 없는 국민포럼은 여론수렴의 모양새만 갖추어 일방적으로 연금 개악을 강행하려는 의도이다”라고 비난했다.

부산본부는 또 “공무원 후원금의 60% 이상을 후원받는 새누리당이 국민연금 개악에 앞장서고 있다”며 “공적연금을 강화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공무원 노동자의 노후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것을 더는 간과할 수 없어 정치후원금 기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지난달 28일 집행부 회의를 거쳐 정치후원금 기탁 거부를 전국의 공무원을 상대로 진행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다.

한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각각 5일, 6일부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찬반투표를 벌인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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