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구서 3일간 ‘택시기사’ 민생체험

김문수, 대구서 3일간 ‘택시기사’ 민생체험

입력 2014-09-16 00:00
수정 2014-09-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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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문수(63) 전 경기도지사가 대구에서 ‘택시기사’로 민생탐방에 나선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대구 경북고를 졸업한 김 전 지사는 16일부터 3일동안 고향인 대구에서 택시운전을 하면서 민생체험을 한다.

그가 경기도와 서울에서 이 같은 탐방을 한 적이 있지만 도지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처음 하는 것이다.

특히 8년만에 ‘김무성 보수혁신위’ 위원장 자격으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서민 삶의 현장을 둘러보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는 택시 운전을 하기 위해 지난 4일 대구에서 택시운전 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16일 오전 8시30분 대구 수성구 희망로 KS택시㈜에 도착한 뒤 택시기사 민생탐방을 위한 준비를 했다.

이어 KS택시를 출발한 그는 승객들을 태우면서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지역 현황을 듣는 등 민생체험을 했다.

점심 때는 대구시 남구에 있는 기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택시 기사들을 만난 뒤 오후 5시30분까지 택시운전을 한다.

17일에는 동구 용마운수㈜에서 출발해 탐방을 한 뒤 오후에는 ㈜우성택시에 도착해 택시기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18일에는 달서구 신세계교통㈜에서 나선 뒤 민생체험을 하고 택시기사들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3일간의 택시기사 민생탐방을 마칠 계획이다.

김 전 지사는 “택시운전이 시민의 생활과 도시를 파악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되면 대구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체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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