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 교황 대중 스킨십 막나?… 과잉 경호 논란

[생각나눔] 교황 대중 스킨십 막나?… 과잉 경호 논란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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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D-3… 가톨릭 신자·시민 VS 경호당국 의견 엇갈려

신자들과의 스킨십을 원하는 교황의 뜻을 이해 못한 과잉 경호인가, ‘A급 경호 인물’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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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나흘 앞둔 10일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시인 이해인(오른쪽) 수녀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헬로, 프란치스코’ 사진전에서 자신의 책을 들고 온 관람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나흘 앞둔 10일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시인 이해인(오른쪽) 수녀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헬로, 프란치스코’ 사진전에서 자신의 책을 들고 온 관람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교황이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복식 때 입을 제의(왼쪽)를 공개했다. 이 제의는 순교와 피, 성령을 뜻하는 홍색으로 기념 로고와 성작(포도주 잔), 칼을 형상화했다.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때 입을 제의(오른쪽)는 환희와 기쁨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비둘기와 올리브가지를 형상화했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교황이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복식 때 입을 제의(왼쪽)를 공개했다. 이 제의는 순교와 피, 성령을 뜻하는 홍색으로 기념 로고와 성작(포도주 잔), 칼을 형상화했다.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때 입을 제의(오른쪽)는 환희와 기쁨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비둘기와 올리브가지를 형상화했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불거진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가톨릭 교계와 시민, 경호 당국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가톨릭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식’(한국인 가톨릭 순교자 124인을 ‘복자’로 추대하는 예식)에는 초청된 천주교 신자 20만명과 시민 등 10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정확한 경비·경호 인력에 대해 함구하지만 일각에서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 비슷한 3만명이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장 인근 4.5㎞에는 방호벽(높이 90㎝)이 둘러쳐지며 시복식 참가자 20만명을 금속탐지기 300대를 동원해 꼼꼼하게 체크한다.

일부 가톨릭 신자들은 대규모 ‘경호 작전’에 부정적이다. 시복식에 초청받은 신모(26·여)씨는 “교황의 참뜻을 헤아리지 못한 행동으로 일반인에게 거리감만 준다”면서 “시복식에 공식 초청된 것인데도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도록 하는 등 잠재적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차모(27)씨도 “교황은 방탄차 대신 작은 차로 이동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는데 당국이 너무 유난을 떤다”고 지적했다.

지나친 경호가 특히 비(非)신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해 교황과 가톨릭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 허영엽 신부는 “시복식을 포함한 모든 행사의 경호는 교황청 전례 원칙과 기준을 따르는 것”이라면서 “어쩔 수 없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리는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호 당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교황의 방문인 만큼 한 치도 소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때 대학생 이모(당시 23세)씨가 교황 차량 쪽으로 뛰어들어 장난감 총을 발사했던 ‘악몽’도 무시할 수 없다. 강신명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상황에서 경호에 구멍이라도 뚫리면 조직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가톨릭계와 의견을 맞춰 방호벽 높이를 G20 행사(2m) 때보다 낮췄다”고 말했다. 또,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08년 미국 뉴욕을 방문해 카퍼레이드할 때도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한국의 경호가 유별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시복식 장소인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피해자 유족들의 농성 천막이 설치돼 있는 것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천주교 측이 유족들과 일시 철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경찰이나 서울시로부터 시복식과 관련해 들은 말이 없다”면서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승진 서울시의원, 2114·2115번 버스 이화교 통과 문제 해결 위해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14일 중랑구 중화동과 묵동을 경유하는 2114번 및 2115번 버스의 운행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화교 일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관계기관과 함께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운행 중인 2114번과 2115번 버스는 차량 노후화에 따라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될 예정이지만, 교체되는 차량의 차체 높이가 기존 2.5m에서 3m로 높아지면서 이화교 하부 통과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화교 하부의 차량 통과 가능 최고 높이가 2.5m이기 때문에 현재 차량이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될 경우 기존 노선의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화동과 묵동 주민들의 주요 생활 노선인 2114번과 2115번은 노선 변경이나 운행 차질 시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이 우려되는 버스 노선이다. 이에 박 의원은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고자 서울시 버스정책과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이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중랑구청 교통행정과장, 도로과 관계자, 중화2동장 등 소속 공무원들이 참석해 이화교 주변 도로 여건과 차량 동선 등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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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8-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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