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복식 도중 응급 상황 발생시 서울대·성모병원으로

시복식 도중 응급 상황 발생시 서울대·성모병원으로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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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응급의료 지원…서울대병원 호흡기·순환기 전문팀 대기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시복식에 가톨릭신자 등 최소 5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건당국도 긴장 속에 만일의 응급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한 여름, 한낮(오전 10시~낮 12시) 대규모 인원이 광화문 근처에 몰리는데다, 교황을 비롯해 참석자 가운데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더욱 건강·보건 문제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이다.

11일 보건복지부가 천주교서울대교구·서울시 등과 함께 수립한 ‘교황방한 응급의료 지원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교황과 수행원에 대한 응급의료는 서울성모병원이 총괄·조정한다.

교황방문단 인근(제단 옆)에 24시간 현장응급의료 상황실을 운영하며 이들의 건강을 살핀다. 만약 시복식 도중 교황을 비롯해 누군가 건강이상을 호소하면 현장에서 바로 응급조치한 뒤 증상 경중에 따라 각각 10분, 30분 정도 소요되는 서울대병원이나 서울성모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에는 호흡기·순환기 전문팀이 대기한다.

신자 등 나머지 행사 참가자들이 부상하거나 탈수 등으로 문제를 겪을 경우에 대비해서도 시복식 행사장 안과 밖(기준 경찰 폴리스라인)에 각각 10곳, 15곳 등 모두 25곳의 현장 응급의료소가 설치된다.

정부는 현재 이번 행사에 천주교 초청자 18만명에 30만명의 일반인을 더해 아무리 적어도 인파가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스라인 안쪽에는 천주교구 산하 소속 의사·간호사 등을 중심으로 응급의료소 1곳당 9명, 밖에는 서울시 보건소 인력 위주로 1곳당 8명이 배치되고 모두 25대의 응급차도 현장 주변에서 대기한다.

아울러 복지부는 광화문 행사장에서 출발해 30분안에 도착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급 의료기관 8곳(서울대·연대세브란스·강북삼성·여의도성모·성바오로·인제대서울백·서울성모 병원 및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증환자 이송 병원으로 지정하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들 병원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행사 당일 응급대처 인력을 평상시보다 늘리고, 중환자실의 침상을 적어도 1개이상 비워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행사 당일 폭염에 대비, 천주교측은 폴리스라인 안쪽 종합부스 10곳 근처에 냉수기 5대를 설치하고 교황 카퍼레이드 이후 생수 20만명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직사광선을 가릴수 있는 선캡 30만개도 준비한다. 서울시도 폴리스라인 밖 의료소 15곳에 물병(아리수) 20만개를 두고 나눠주는 한편 행사장 주변에 이동식 음수대를 4대 설치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사 당일 무더운 날씨 등에 대비, 천주교와 서울시 등과 함께 응급 상황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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