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부터 기념식·심포지엄·축제 개최
경기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을 세계적인 역사유적지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도는 22일 유네스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함에 따라 내달부터 남한산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후속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
우선 내달 24일 남한산성 행궁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선포하는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개최한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수원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국내외 세계유산 전문가가 참가하는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 등재 이후 남한산성 보존관리 방향을 정립할 예정이다.
남한산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도 시작한다.
9월에는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는 로고 안내판을 만들어 설치하고, 20일부터 대국민 문화축제를 열어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남한산성은 서울과 인접해 있어 국내외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외국인의 한국여행 필수 방문코스로 부각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남한산성을 세계적인 문화유적지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이미 지난 2월 마련해 놓았다.
남한산성 유형·무형 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방문객 관리시스템 구축,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 조선왕릉을 연계한 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이 올해부터 추진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카타르 도하 현지에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은 강력한 보호체계와 예산지원으로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남한산성을 보존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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