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들 광주지검으로 이동, 유가족도 버스 3대로
승객들을 두고 탈출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 10일 광주지법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세월호참사> 법정 출두하는 이준석 선장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가 10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검찰청 구치감에 수감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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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장 등 피고인들은 오전 10시 40분께 광주교도소에서 광주지검 구치감으로 옮겨져 오후 2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선원들의 모습을 담으려고 취재진은 호송 버스와 구치감 내부를 창문을 통해 촬영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피해자 유가족들도 버스 3대에 나눠타고 경기도 안산에서 출발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후 유가족과 선원들의 사실상 첫 대면에 생길 수 있는 돌발상황 등을 우려, 법원은 119구급대원과 병원 의료진을 대기시키기로 했다.
법원은 주법정인 201호(103석)와 실시간으로 실황이 중계되는 보조법정(204호·75석)의 방청권도 교부했다.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첫 재판은 앞으로 공판을 준비하는 절차다.
검찰이 공소사실을 설명하고 피고인별로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며 검찰과 변호인의 증거신청도 이어진다.
피고인들이 많고 최근 변호사가 사임한 선원도 있어 공판 준비절차는 한두 차례 더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살인 혐의가 적용된 4명을 비롯한 선원들은 일부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이고 선원들 간 책임 소재와 관련한 다툼도 예상돼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법정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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