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선체 약화로 붕괴 위험 ‘6곳’…수색 ‘애로’

<세월호참사> 선체 약화로 붕괴 위험 ‘6곳’…수색 ‘애로’

입력 2014-05-17 00:00
수정 2014-05-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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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대한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선체 붕괴 위험을 보이는 곳이 6곳에 달하는 등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선체의 붕괴 위험이나 약화 현상 때문에 격실 진입이 자유롭지 못한 점이 수색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에서 선체 약화 현상이 나타나 붕괴 위험을 보이는 곳은 6곳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침몰한 지 1개월이 지나면서 이처럼 약화 현상으로 붕괴 위험을 보이는 현상은 점차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선체 약화 현상으로 통로가 막히면 우회로로 접근하거나 막힌 곳의 장애물을 적극적으로 치우는 방법으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잠수사들은 시야 확보가 안되기 때문에 격실에 들어가면 손끝 감촉에 의존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모든 것은 손으로 만져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내부 붕괴 위험을 비롯해 흐트러진 장애물에 잠수복이 찢기거나 손 등에 찰과상을 입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2차 수색에서도 기존 1개월여의 1차 수색에서 64개 격실을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잔류 추정 가능성이 있는 격실을 선정해 확인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기존에 64개 격실을 한번씩은 수색한 상태여서 희생자들이 한 곳에서 많이 발견될 가능성은 적어졌다”며 “1차 수색 과정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2차 확인수색 단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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