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자 6명 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자 6명 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입력 2014-02-23 00:00
수정 2014-02-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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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가 2박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가운데 남측 이산가족 6명이 상봉 기간에 건강악화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조기 귀환했다.

23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께 이산가족 상봉장소인 금강산호텔을 떠나 입경 절차를 밟던 이영실(89)·이오한(86) 할머니와 이효국(90) 할아버지 등 상봉자 5명이 건강이 나빠져 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영실 할머니는 상봉 행사 중 건강이 나빠져 작별상봉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오한 할머니는 북측 동생들을 끌어안고 울다가 실신해 응급차에 실려 귀환한 뒤 속초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 중 일부는 119구급 헬기로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상태가 호전돼 모두 구급차량으로 이송되거나 가족에게 인계됐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1시 38분께는 이산가족 상봉자인 김섬경(91) 할아버지가 상봉 행사 중 건강 악화로 남측 출입국관리사무소(CIQ)를 통해 119구급대에 의해 동두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령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 할아버지는 북측 가족들과의 만남도 구급차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 남측 가족 357명은 이날 집결지인 속초 한화콘도를 출발, 금강산호텔에서 2박 3일간의 상봉 행사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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