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정해린 총장과 총학생회는 18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붕괴참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유감을 표했다.
양측은 또 갈등이 없었다면서도 사고 책임을 일정 부분 떠넘기는 듯한 모양을 취해 빈축을 샀다.
정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불의의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사고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보상 등의 문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유권 총학생회장과 윤노엘 부총학생회장도 “예상하지 못한 대형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가족까지 극심한 고통에 빠뜨려 참담한 심정이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장단은 또 “행사가 임박해 경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을 알고 이동로를 점검하고 응급약을 준비했지만 대규모 폭설이 내리지 않을 것이어서 건물붕괴에 대해 별다른 우려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장단은 “조금 더 철저히 위험을 검토하고 준비했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양측은 이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를 두고 갈등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총학이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정 총장은 “학교에서 강력하게 말릴 수 있느냐”면서 “총학이 독자적으로 결정해서 갔다”고 총학 주관 행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1천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하는 행사에 교직원을 고작 3명만 파견했다는 비판에 대해 “총학에서 200명 정도 따라갔고 총학 활동이다보니 학교에서 간섭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피해갔다.
반면 총학생회장단은 “학교 측에서는 교내행사를 원했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무박보다 1박 2일로 친밀감을 만들려고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남산동 새 캠퍼스에 학과 방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총학생회장단은 또 “지난해까지는 학과별로 교수님들이 참여하시곤 했다”면서 “작년처럼 행사가 진행됐다면 회비(신입생 6만5천원)를 안 내도 되고 안전문제가 좀 더 강구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총학생회장단은 “사고 현장에 왜 학교 지원팀이 없었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윤 부총학생회장은 “체육관에서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쾅’하는 소리와 비명을 듣고 달려갔을 때는 아비규환이었다”면서 “남학생들과 함께 여학생들을 먼저 내보내고 패널을 밀치며 깔린 학생 1∼2명을 구조한 뒤 119구조대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양측은 또 갈등이 없었다면서도 사고 책임을 일정 부분 떠넘기는 듯한 모양을 취해 빈축을 샀다.
정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불의의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사고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보상 등의 문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유권 총학생회장과 윤노엘 부총학생회장도 “예상하지 못한 대형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가족까지 극심한 고통에 빠뜨려 참담한 심정이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장단은 또 “행사가 임박해 경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을 알고 이동로를 점검하고 응급약을 준비했지만 대규모 폭설이 내리지 않을 것이어서 건물붕괴에 대해 별다른 우려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장단은 “조금 더 철저히 위험을 검토하고 준비했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양측은 이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를 두고 갈등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총학이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정 총장은 “학교에서 강력하게 말릴 수 있느냐”면서 “총학이 독자적으로 결정해서 갔다”고 총학 주관 행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1천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하는 행사에 교직원을 고작 3명만 파견했다는 비판에 대해 “총학에서 200명 정도 따라갔고 총학 활동이다보니 학교에서 간섭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피해갔다.
반면 총학생회장단은 “학교 측에서는 교내행사를 원했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무박보다 1박 2일로 친밀감을 만들려고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남산동 새 캠퍼스에 학과 방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총학생회장단은 또 “지난해까지는 학과별로 교수님들이 참여하시곤 했다”면서 “작년처럼 행사가 진행됐다면 회비(신입생 6만5천원)를 안 내도 되고 안전문제가 좀 더 강구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총학생회장단은 “사고 현장에 왜 학교 지원팀이 없었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윤 부총학생회장은 “체육관에서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쾅’하는 소리와 비명을 듣고 달려갔을 때는 아비규환이었다”면서 “남학생들과 함께 여학생들을 먼저 내보내고 패널을 밀치며 깔린 학생 1∼2명을 구조한 뒤 119구조대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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