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을 위해 도내 수렵장 운영을 일시 중단, 야생동물과 조류 포획을 금지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29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2일까지 도내 수렵장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포유류 포획을 금지한다.

조류는 AI 확산 해제 때까지 포획은 물론 수렵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야생철새가 고병원성 AI를 옮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도와 인접한 경기도, 충남·북 지역에 대해 일시이동 중지명령 발동 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여서 설 연휴기간이 AI 확산 및 차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도는 수렵 참여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수렵장 운영부서에 사전 조치를 통보하고, 수렵장 운영 시·군에서는 개별 통지 및 문자메시지 발송, 홈페이지 고시, 현수막 홍보 등으로 AI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임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춘천, 홍천, 횡성, 평창, 정선, 양구, 인제 등 7개 시·군에서 2월 28일까지 수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