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7대 특별종합대책 실시
귀경객이 몰리는 설연휴 금요일과 토요일 밤 서울의 버스와 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인파가 몰리는 주요 철도역, 버스터미널, 시립묘지에 119구급대가 집중하여 배치되고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응급실을 비롯해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이 연휴에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교통, 소방안전, 응급의료,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설 7대 특별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연휴에 120 다산콜센터를 24시간 가동해 ▲대중교통 연장운행 ▲시내교통 ▲응급의료 ▲문화행사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명절 교통대책 등 생활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모바일앱(m.seoul.go.kr), 트위터(@seoulmania), 페이스북(facebook.com/seoul.kr)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속·시외버스 32% 증편
고속·시외버스는 29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까지 평상시(4천820회)보다 32% 늘어난 6천364회를 운행, 매일 승객 16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29일부터 2월 1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귀경 인파가 집중되는 31일부터 이틀간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막차 출발시간 기준)와 서울 지하철(종점 도착시간 기준)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올빼미 버스’ 9개 노선은 설 연휴에도 평소처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심야전용택시 1천여대도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행한다.
서울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30일부터 사흘간 용미리와 망우리 등 시립묘지를 지나는 4개 노선 시내버스를 평상시보다 68회 늘려 운행하고 용미리에서는 연휴 기간 내내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시는 24일부터 연휴 다음날까지 설 당일을 제외하고 버스터미널, 주요 역사, 백화점, 전통시장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량 특별지도·단속을 실시한다. 1월 29일과 2월 1일에는 택시 승차거부 행위 집중단속을 벌인다.
◇ 터미널·시립묘지 등에 119구급대 집중 배치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 외에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이 연휴 기간에 돌아가며 문을 연다.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의 명단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e-gen.or.kr)와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으로 조회할 수 있다.
연휴에도 서울건강콜센터(☎ 119)에서 24시간 전문의의 전화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5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의료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요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시립묘지 등에는 119구급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각종 생활안전사고를 처리하는 119생활안전대를 138곳 운영한다.
◇ 나눔·문화행사 ‘풍성’
서울시 지원 노숙인 시설(50개소)과 민간 무료급식 시설에서는 연휴 4일간 하루 세끼 따뜻한 음식을 제공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2만6천 가구에는 설 명절 위문비(3만원)가 전달된다.
소외계층에 생필품을 나눠주는 ‘희망마차’는 설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하루 방문 세대를 300∼400세대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려 제수, 영양제, 떡국, 곰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연휴기간에 서울의 각종 문화시설과 공원에서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2014 설 민속놀이 체험’(1/30∼2/2)과 ‘설 특집 활력 콘서트’(1/30∼31) 행사가 열리고,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연휴 내내 민속놀이, 떡메치기, 인절미 시식, 연 만들기, 토정비결 등 민속문화행사가 계속된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설 연휴 동안 ‘배지를 이용한 소원달기’, ‘띠별 동물로 사진찍기’, ‘대륙별 가면 전시회’를 진행하고, 북서울 꿈의 숲에서 ‘꿈의 숲 세시풍속전’이 열린다.
이밖에도 서울숲, 보라매공원, 응봉공원, 남산공원, 여의도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내 공원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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