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교학사 채택’ 항의 위안부 할머니 폄훼 논란

변희재, ‘교학사 채택’ 항의 위안부 할머니 폄훼 논란

입력 2014-01-10 00:00
수정 2014-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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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항의에 나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선동하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변희재 대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청송여고 교학사 교과서 철회를 선동하는 이용수 할머니, 민주당에 비례대표 신청했었군요”라는 글과 함께 외부 링크를 연결했다.

변희재 대표가 공유한 링크는 ‘청송여고 교학사 철회 요구 이용수 정신대 할머니 민주당 비례대표신청 뒤늦게 밝혀져’라는 제목의 글로 변희재 대표가 최근 오픈한 수컷닷컴에 올라온 글이었다.

해당 글은 “교학사가 친일을 찬양한 것도 아닌데 철회를 요구하는 행태는 문제가 많다”면서 최근 일부 학교에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한 것에 반발하는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을 비난했다.

특히 이 글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직접 항의하러 나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과거 특정 정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는 전력을 들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희재 트위터.
변희재 트위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경북 청송여고를 최근 항의 방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변희재 대표는 “선동”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청송여고 측은 학교운영위원회도 열지 않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해 “한국인 위안부는 전선의 변경으로 일본군 부대가 이동할 때마다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진설명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롯해 학계 및 시민단체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끌려다녔다’가 아닌 ‘따라다녔다’는 표현은 일본군의 강제성을 감추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자발성’을 강조한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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