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6일 오후 ‘회의록 수사’의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는 이른 시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날부터 사진·카메라 기자가 ‘자리맡기’ 경쟁을 시작한 검찰청사 입구에는 이날 오전이 되자 언론사 취재진 2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은 1개 중대 약 100명을 현장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오후 1시를 넘어서자 ‘문재인 서포터스’ 및 ‘문재인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문사모)’ 회원 등 문 의원 지지자들이 모였다.
직장인, 주부, 대학생과 수능시험을 앞두고 상경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150여명이 한데 모여 피켓을 들고 ‘부정선거 규탄’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문 의원 출석 시간이 다가오자 미리 준비한 안개꽃을 나눠들고 문 의원이 들어설 통로에 도열했다.
당초 예정된 오후 2시보다 다소 이른 1시47분께 문 의원을 태운 검은색 승용차가 검찰청 현관에 들어섰고 지지자들은 큰 소리로 “문재인”을 연호하며 맞이했다.
문 의원은 같은당 이춘석·전해철 의원,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과 함께 나왔다. 법무비서관을 지냈던 박성수 변호사도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했다.
포토라인 주변에는 문 의원을 따라붙어 계속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들과 사진기자 등이 한데 뒤섞이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주변이 진정되자 문 의원은 “이번 검찰의 수사는 잡으라는 도둑은 안 잡고 오히려 신고한 사람에게 ‘너는 잘못이 없느냐’라고 따지는 격”이라며 준비한 발언을 마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문 의원이 들어선 뒤 일부 지지자들도 청사에 진입하려다 경비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방송사 장비인 붐마이크가 파손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전날부터 사진·카메라 기자가 ‘자리맡기’ 경쟁을 시작한 검찰청사 입구에는 이날 오전이 되자 언론사 취재진 2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은 1개 중대 약 100명을 현장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문 의원을 상대로 회의록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됐는지와 회의록 수정본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경위, 회의록 초본이 삭제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검찰은 이날 문 의원을 상대로 회의록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됐는지와 회의록 수정본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경위, 회의록 초본이 삭제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직장인, 주부, 대학생과 수능시험을 앞두고 상경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150여명이 한데 모여 피켓을 들고 ‘부정선거 규탄’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문 의원 출석 시간이 다가오자 미리 준비한 안개꽃을 나눠들고 문 의원이 들어설 통로에 도열했다.
당초 예정된 오후 2시보다 다소 이른 1시47분께 문 의원을 태운 검은색 승용차가 검찰청 현관에 들어섰고 지지자들은 큰 소리로 “문재인”을 연호하며 맞이했다.
문 의원은 같은당 이춘석·전해철 의원,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과 함께 나왔다. 법무비서관을 지냈던 박성수 변호사도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했다.
포토라인 주변에는 문 의원을 따라붙어 계속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들과 사진기자 등이 한데 뒤섞이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주변이 진정되자 문 의원은 “이번 검찰의 수사는 잡으라는 도둑은 안 잡고 오히려 신고한 사람에게 ‘너는 잘못이 없느냐’라고 따지는 격”이라며 준비한 발언을 마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문 의원이 들어선 뒤 일부 지지자들도 청사에 진입하려다 경비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방송사 장비인 붐마이크가 파손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