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휴일에도 ‘탄력’…내주가 고비

밀양 송전탑 공사 휴일에도 ‘탄력’…내주가 고비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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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근 주민들의 심한 반발 속에 한국전력공사는 휴일인 13일에도 밀양 송전탑 설치 공사를 계속했다.

경남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재개 12일째인 13일 밀양시 단장면 84번 송전탑 공사현장의 기초굴착 작업이 완료됐다.  연합뉴스
경남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재개 12일째인 13일 밀양시 단장면 84번 송전탑 공사현장의 기초굴착 작업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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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공사 재개 12일째인 이날 250여 명의 인원과 건설장비를 투입해 밀양시 단장면, 상동면, 부북면 등 송전탑 현장 5곳에서 공사를 이어갔다.

한전은 지난 2일 경찰 공권력의 지원을 받아 공사를 재개했다.

한전은 헬기로 자재 등을 운반해 송전탑 터 땅을 파고 원형 모양의 지하에 철근과 강판을 설치하는 등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공사에 점차 탄력이 붙고 있어 다음 주에는 철탑 기둥 지지를 위한 콘크리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반대 주민과 지원에 나선 외부 인력의 저지를 뚫고 레미콘 차량이 진입해야돼 또 한 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0여 개 중대 1천700여 명의 인원을 송전탑 주변에 배치했다.

전날 밤새 송전탑 현장 곳곳에서 반대 주민 등과 경찰이 대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반대 주민을 지원하러 온 환경운동연합과 나눔문화 회원, 일반 시민 등 60여 명은 이날 송전탑 현장 주변 농가에서 감과 대추를 따는 등 가을걷이를 돕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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