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전동차 바퀴틀 수십 군데 균열… 서울시·메트로 땜질만”

“3호선 전동차 바퀴틀 수십 군데 균열… 서울시·메트로 땜질만”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3-08-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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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문제없다” 용접후 운행 노조 “탈선 우려… 안전 불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전동차 대차틀(전동차의 바퀴를 잡아주면서 차체의 하중을 떠받치는 구조물)의 치명적 결합에도 땜질식 처방에만 급급해 시민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철 3호선의 경우 2003년 12월에도 대차틀 균열로 바퀴가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적 있다. 하지만 대차틀 균열 보수에 대한 규정이 뚜렷하지 않아 지하철 3호선의 안전성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2일 서울메트로와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철도기술연구원이 지하철 3호선 전동차 59량의 대차틀을 조사한 결과 29량의 대차틀에서 30~70군데 균열이 발견됐다. 그러나 서울메트로는 이 가운데 1개만 폐기하고 나머지는 용접해 재운행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운영사인 서울메트로는 “일본 등에서도 대차틀 균열을 용접해 운행하고 있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앞세운다. 하지만 메트로 노조는 한군데가 아니고 여러 군데 균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용접 보수를 할 경우 대차틀 전체가 약해져 자칫 탈선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03년 사고가 이를 입증한다는 주장이다. 정밀안전지침에 분명한 기준이 없어 문제라는 지적도 빼놓을 수 없다. 노조 관계자는 “전동차 어느 부분에 균열이 어느 정도 크기로 몇 개가 생겼을 때 용접 보수를 해야 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기준도 없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20년 넘게 사용한 전동차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3월 19일 지하철 전동차 내구연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관련법 개정이 시행되면 노후 전동차 안전성 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주변부의 응집을 풀어주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철도기술연구원의 정밀안전지침에 따라 차량 안전과 관계없는 부분에 대해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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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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