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중심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 예상
지난 4일을 기점으로 49일간 지속했던 올해 장마가 끝났지만 5일 오전부터 짧은 시간에 비를 퍼붓고 금세 다시 맑아지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뒤끝장마
5일 오전 서울 도심에 갑자기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장마가 끝났으나 전국은 구름 많고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한두 차례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도심에 갑자기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장마가 끝났으나 전국은 구름 많고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한두 차례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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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서울 각 자치구에는 5∼15㎜ 내외의 비가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벼락치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의 강수량을 보면 강남구 16.0㎜, 송파구 15.0㎜, 광진구·관악구 12.5㎜, 강동구 11.5㎜, 성동구 10.0㎜, 서초구·중구 9.5㎜, 동작구 5.5㎜, 양천구 3.0㎜, 도봉구 1.0㎜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 각 지역별로는 강원도 철원·제주 28.0㎜, 전남 광주·동두천 26.5㎜, 영광 24.0㎜, 인천 18.0㎜, 경기도 용인 13.4㎜, 파주 12.0㎜ 등이다.
이날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잦았던 것은 대기가 불안정한 탓에 서해상에서 지속적으로 강한 소나기 구름이 발달해 내륙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날 아침부터 오전 사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 기류를 타고 다량으로 유입된 가운데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기압골이 중국 북동지방을 지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현재 비구름대들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기 동부, 강원 영서 북부, 전라남도,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특히 강원 영서 북부와 전라남도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오후에도 기온이 오르면서 새로운 소낙성 구름대가 국지적으로 강하게 발달해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천둥·번개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산간 계곡의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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