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진주의료원 폐업 무효화 ‘주민투표’ 착수

시민단체, 진주의료원 폐업 무효화 ‘주민투표’ 착수

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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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주민투표에 나서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철회와 공공의료 보장을 위한 주민투표 추진운동본부’는 1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도의회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처리 결과를 보고 즉시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회견에서 “홍준표 지사와 새누리당에 의해 도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진주의료원이 폐업 당하고 공공의료가 허물어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도민의 힘을 모아 반드시 주민투표를 성사시키고 의료원과 공공의료를 살려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민투표운동을 선언한 만큼 홍 지사를 위한 일방적인 의료원 해산 조례 통과를 보류하라고 도의회에 요구했다.

추진운동본부는 이번 주 중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선정을 마치고 서명운동에 직접 나설 수임자를 2만명 이상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 투표 실시를 목표로 각 시·군에도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있다.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진에는 백남해 신부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 6명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본부 참가단체는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시민대책위, 전국농민회 부경연맹, 경남진보연합, 경남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경남 아이쿱생협 협의회 등이다.

주민투표를 성사시키려면 도내 유권자 260만명의 5%인 13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청구해야 한다.

폐업을 무효로 돌리려면 주민투표권자의 ⅓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운동본부는 민노총 6만 조합원, 농민, 단체 회원 등을 포함하면 13만1천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고 현재 분위기로 볼 때 통과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 한 관계자는 “투표 비용이 150억원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지만 그 정도 비용을 들여도 도민들이 향후 훨씬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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