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 대대적인 검문검색 돌입

‘탈주범 이대우’ 대대적인 검문검색 돌입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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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CCTV 확보 분석…도주때 차고 있던 수갑 없어져”



경찰이 탈주범 이대우(46)가 서울 종로에 출현했던 장면을 담았을 가능성이 있는 시간대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3일 “이대우가 종로에서 지인을 만났을 때를 전후해 인근의 CCTV를 확보해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서 이대우로 추정되는 인물은 붉은색 계통의 상의를 입고 뒷모습만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와 함께 이대우가 만났던 교도소 동기 등의 진술, 통신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이대우의 동선을 집중 파악중이다.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이대우는 같은 달 27일 서울 종로에 있는 지인의 직장에 찾아가 도피자금을 요구하다 거절당한 뒤 지난 1일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이 일대에 잠복했으나 이대우가 나타나지 않아 검거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대우가 지인을 만나 돈을 요구해 거절당하자 황급히 돌아간 기색이 역력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당시 이대우는 도주할 때 차고 있었던 수갑이 없었으며 앞서 광주에서 택시를 타는 장면이 찍힌 CCTV에서도 수갑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이대우가 어떤 경로로 전남 광주에서 서울로 잠입했는지는 여전히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대우가 아직 서울에 있는지, 어떤 루트로 들어왔는지 등은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대우가 도피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범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대우의 전국 각 연고지에 대한 검거망을 가동하고 있으며 밀항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관련 조치에 들어갔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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