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14일 여대생 A씨를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로 이모(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린 A씨를 집앞까지 따라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범행 당시 A씨의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지르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에게 스타킹을 벗으라고 협박해 입고 있던 스타킹을 빼앗았다. 이씨는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A씨의 거센 저항에 부딛혀 달아났다.
신고를 빋은 경찰은 지하철역과 도주로 등의 폐쇄회로(CC)TV 녹화 화면과 교통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해 이씨의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은 이씨가 또 다른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