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받으러 나선 70대 노인 실종 20일째…경찰 수사

월세받으러 나선 70대 노인 실종 20일째…경찰 수사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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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에게서 월세금을 받기 위해 집을 나선 70대 할머니가 20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70)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7분께 인천시 남구 용현동 세입자 B(58)씨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

A씨의 아들(36)은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사라졌다”며 27일 0시1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밀린 5개월치 월세금 150여만원을 받기 위해 B씨의 아파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의 아파트를 방문하기 전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된 이후 20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의 통화내역 조회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후 2시 이후로 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세입자 B씨 또한 A씨의 실종 시점과 비슷한 시각에 행적을 감췄으며 B씨의 집을 압수수색을 했지만 특별한 단서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타 경찰서와 공조 수사를 통해 인천시내 찜질방과 여관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실종과 동시에 B씨가 행적을 감춘 점으로 미뤄 B씨의 범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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