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부가 87.6%…개인기부는 저조
지난달 26일 시작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3 나눔캠페인’의 모금액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 탑이 캠페인 시작 약 한 달 만인 24일 50도를 돌파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온도탑은 50.6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올해 모금 목표액인 2천670억원의 50.6%(1천351억원)를 달성했다는 뜻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77억원이 많다.
캠페인 시작 22일 만에 50도를 돌파한 지난해보다 목표액이 490억원 많아 50도 돌파 시기는 늦었지만, 기부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모금액을 기부자별로 보면 기업 기부금이 1천183억5천만원(87.6%), 개인기부금은 167억5천만원(12.4%)이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개인기부 비중은 23%로 예년보다도 기업의 기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공동모금회는 내부 직원의 공금 유용 비리가 드러난 2010년에는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목표액 2천180억원보다 많은 2천592억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탑이 119도를 기록했다.
공동모금회 이동건 회장은 “아직 개인 기부 비중이 작지만 연말연시를 지내면서 따듯한 마음이 늘어나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보듬어 안고 배려하는 저력이 있어 나눔온도 100도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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