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수리ㆍ외국어 까다로웠다

수험생들, 수리ㆍ외국어 까다로웠다

입력 2012-11-08 00:00
수정 2012-11-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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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상당수 학생은 언어 영역은 비문학 지문 위주로 다소 어려웠고, 수리ㆍ외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상당히 어렵고 까다로웠다는 반응이었다.

◇언어 “비문학 지문 어려워” = 1교시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고 일선 교사와 입시전문가들이 평가했다.

수험생들도 비문학 지문을 중심으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일부 상위권 학생들은 대체로 쉬웠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평소 언어영역 3등급을 받는다는 경기상고 강모양은 언어영역 응시 직후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며 “특히 과학지문이 나온 비문학 부분이 평소보다 어려워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9월에 언어영역 1등급을 받았다는 검정고시 출신의 박모양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중간 정도 난이도였다”며 “비문학 지문에서 특히 까다로운 문제가 1~2개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반에서 10등 안에 든다고 소개한 김모(18)군은 “작년보다는 월등히 쉬웠고 6월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쉬웠다. EBS에서 비슷한 문제가 정말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수리ㆍ외국어 “어려웠다” = 2교시와 3교시에 치러진 수리와 외국어 영역은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리 가형을 본 이과 수험생들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소 1등급이 나온다는 재수생 고모(19)양은 “작년 수능은 물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어려운 것 같다”며 “뒷부분이 어려워 검토할 시간도 부족했다”고 했다.

수리 나형을 본 문과 수험생들도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좀 더 쉽거나 비슷했다는 분위기였다.

평소 2~3등급을 받는다는 동덕여고 3학년 조모양은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 정도 수준이었고 9월보다는 쉽게 느껴졌다. 로그지수 문제가 특히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작년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 1등급을 받았다는 재수생 곽모(20)씨는 “오늘 본 영역 가운데 외국어 영역이 가장 어려웠다”며 “특히 빈칸 추론 문제가 어려웠는데 전반적으로 9월 모의평가보다도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평소 3등급을 받는다는 영일고 3학년 김모군도 “EBS와 연계한 지문이 많이 나왔지만 작년 수능과 지난 모의평가보다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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