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사무국 송도 결정 ‘환호’…대통령 깜짝 방문

GCF사무국 송도 결정 ‘환호’…대통령 깜짝 방문

입력 2012-10-20 00:00
수정 2012-10-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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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2차 이사회 개최장소인 인천송도컨벤시아는 20일 낮 12시 20분께 ‘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 확정’ 소식에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이어졌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한덕수 GCF 유치위원장 등은 임시 마련된 기자회견장을 찾아 유치축하 기념촬영에 응하며 기쁨을 나눴다.

황우여, 신학용, 윤관석, 홍영표 의원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송 시장은 “여야를 떠나 이번처럼 초당적 협력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운을 뗀 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유치 경쟁국인 독일을 제치게 된 동기에 대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경험을 가진 나라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데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됐기 대문인 것 같다”며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의 송도 유치를 세계은행 측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언론사 기자 100여명의 열띤 취재경쟁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는 이날 낮 12시 48분께 이명박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기자회견장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GCF 이사들에게 ‘(지난 17일)다시 찾겠다’고 약속했다”며 축하 분위기를 띄운 뒤 “정말 각국 (이사국)정상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화로 직접 하겠다”며 “독일 총리와 통화해서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사회가 열린 2층 회의장으로 올라가 회의장에 있던 이사국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송도 유치에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다른 행사를 위해 컨벤시아 1층을 찾았던 방문객들도 GCF 사무국의 송도 유치 소식에 박수를 치며 환한 웃음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결과발표에 앞선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2층 회의장에서 시작된 GCF 이사회의 투표결과를 초조히 기다리던 인천시와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언론들은 유치결과 공식발표 전부터 간간이 흘러 나오는 송도 유치 확정설에 긴장감을 늦추질 않았다.

투표시작 1시간 40분 정도가 지난 낮 12시부터는 “긍정적이다” “(송도유치)결정된 것 같다”는 소문과 함께 이 대통령의 송도컨벤시아 방문설이 돌면서 GCF 사무국 유치를 위한 긴 여정의 종착을 예고했다.

이번 송도 유치 선정 결과는 오는 11월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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