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서 고교생 투신자살… 학교폭력 수사

공주서 고교생 투신자살… 학교폭력 수사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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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에서 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학교폭력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9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2분께 신관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A(17·고1)군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2층에 사는 목격자는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남자가 쓰러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이 혼자 아파트 23층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화면 등을 토대로 23층 계단 창문을 열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중학교 2학년 시절의 흑역사(어두운 과거)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 별 생각없이 (나를) 이렇게 내몬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친하게 지낸 학생들과 담임, 학생부장 등을 상대로 학교폭력이나 왕따를 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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