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소프트웨어·국토부는 해외플랜트 대폭 지원
2014년부터 정부부처가 설립부터 운영과 취업까지 지원하는 마이스터고가 문을 연다. 지역 전략 산업 육성 및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률 제고 등 마이스터고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국가 전략산업이나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대비한 인재 육성의 핵심 모델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다.교육과학기술부는 각 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부처들과 협의해 ‘정부부처 참여형 마이스터고’ 선정을 추진키로 하고 시·도 교육청을 통해 24일까지 학교로부터 지정협의 요청서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취지로 2008년 도입된 마이스터고는 졸업 후 100% 취업 및 기술명장 육성을 목표로 하는 고교 단계 직업교육 모델이다.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고졸 취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상당수 마이스터고에는 기업들의 학생 입도선매가 이뤄지는 등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인재를 마이스터고 시스템을 통해 부처가 직접 설계해 키워낼 수 있도록 정부부처 참여형 마이스터고를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학교를 설립할 분야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분야, 농림수산식품부의 축산·원예·식품·종자생명·수산 분야, 국토해양부의 해외 플랜트 건설 등이다. 교과부는 마이스터고 지정·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면, 현장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선정된 학교를 발표한다. 지정된 학교는 2014년 3월에 개교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9-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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